목차
1. 반복되는 단수 사고, 왜 진접·오남에서 발생했나?
2025년 5월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과 오남읍 일대에서 갑작스러운 단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날 오전 7시경, 지름 1.5m의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약 7천여 세대가 물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불편에 시민들의 불만은 커졌고, SNS에는 단수 피해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20년 이상 사용된 노후 수도관이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긴급 복구 작업과 함께 대체 급수 차량 및 생수 공급에 나섰고, 임시 복구는 당일 오후에 완료되었지만 완전한 정상화는 다음 날 오전 4시 30분이 되어서야 이루어졌습니다.
💡 알아두세요
진접·오남의 사례는 단지 시작일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동일한 노후 수도관이 사용 중입니다.
2. 수도관 노후화의 전국적 현실: 30년 이상된 관로의 진실
진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상수도 관로 중 20년 이상 된 노후 관로는 약 33%에 달하며, 이 중 30년 이상 사용 중인 관로도 10%를 넘습니다. 서울, 대전,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이고 중소도시까지 포함하면 수도 인프라 전반이 위험한 수준입니다.
특히 1980~1990년대 설치된 수도관은 당시 기술적 한계와 유지관리 부족으로 파손 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발생한 수도관 파손 사고 중 상당수가 이런 노후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 TIP
내 지역 수도관의 설치 연도를 지자체 홈페이지나 국민신문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상수도 현대화 사업, 예산과 추진의 현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노후 수도관 교체, 스마트 관망 시스템 도입, 유수율 제고 등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걸림돌은 바로 막대한 예산입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노후관 교체에 필요한 예산은 3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현재 확보된 연간 예산은 약 4천억 원 수준에 그칩니다. 이로 인해 연간 교체율은 1% 미만으로, 모든 교체에 10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3.1. 누구에게 필요한가?
이 사업은 도심 외곽 지역, 중소도시,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 더욱 절실합니다. 특히 1990년 이전에 조성된 택지지구에 거주하는 시민은 단수, 누수, 수질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우리 지역 상수도 시설 개선 계획 확인
- 주민 참여를 통한 예산 반영 요구
- 대체 급수 대비책 마련
자주 묻는 질문
Q: 우리 지역 수도관은 얼마나 노후됐는지 알 수 있나요?
A: 지자체 상수도과 또는 국민신문고에서 설치 연도와 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단수 사고가 반복되는 지역의 공통점은?
A: 대부분 20년 이상 된 노후관을 사용하고, 상수도 현대화가 지연된 지역입니다.
Q: 정부가 추진 중인 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무엇인가요?
A: 스마트 관망 시스템, 노후관 교체, 유수율 향상 등을 포함한 종합 개편 사업입니다.
Q: 노후 수도관은 왜 이렇게 위험한가요?
A: 균열 및 부식으로 인한 파손 위험이 크고, 수질 오염 가능성도 동반됩니다.